무엇이든 물어보살 공개 해리성 정체감 장애 '한 몸에 여러 개 인격' DID란?

혹시 한 사람 안에 ‘서로 다른 여러 인격’이 공존한다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요?

최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328회에서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DID)를 앓고 있는 한 사람의 사연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출처 : KBS Joy 유튜브 채널 캡쳐)

해리성 정체감 장애란 무엇인가

• 정의: DID는 두 개 이상의 독립된 인격이 한 사람 안에서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 질환입니다.
• 원인: 대개 어린 시절 심각한 외상 경험(학대, 방임, 폭력 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 특징
  1. 인격 전환 시 기억 공백 발생
  2. 목소리, 표정, 행동, 심지어 필체까지 달라짐
  3.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

물어보살 328회 속 실제 사례

이번 방송에 출연한 사연자는 40대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19년 동안 업계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세 개의 주요 인격이 존재합니다.

1. 오성진 — 본래 인격, 남성 트레이너
2. 강순이 — 셀카를 좋아하고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는 30대 여성 인격
3. 관리자 — 개인정보 유출을 극도로 경계하는 보호자 역할의 인격

그 외에도 과거에는 더 많은 인격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치료 과정을 통해 세 인격을 뚜렷이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가족과 함께 맞닥뜨린 현실

• 결혼 초기: 2008년 결혼 당시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정상적인 부부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 현재: 시간이 지나면서 인격 변화가 잦아졌고, 가족도 이 변화를 직접 겪게 됐습니다.
• 아내의 지지: 환자가 모든 재산을 주고 떠나라고 했음에도, 아내는 끝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 아이들의 반응: 어린 자녀들은 아버지의 인격 변화를 ‘연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성 인격 ‘강순이’의 삶

방송에서 강순이 인격은 ‘완벽한 여성’을 꿈꾸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 여성으로서 더 편안함을 느끼며, 여성 호르몬 주사도 맞고 있음
• 올겨울 가슴과 얼굴 성형수술 계획
• 하지만 여전히 본래 인격과의 갈등, 가족과의 조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음

해리성 정체감 장애 DID 무엇인가?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대한 편견

많은 사람들이 DID를 단순한 변덕이나 관심 끌기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의학적으로 인정된 정신 질환이며, 어린 시절 외상 후 자기 방어 메커니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견은 환자 치료를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심리적 부담을 줍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대처 방법

1.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심리치료, 필요시 약물치료 병행
2. 가족 교육 — 인격 전환 시 어떻게 반응할지,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법 배우기
3. 사회적 지지 — 직장, 학교, 지역사회의 이해와 지원 체계 마련

물어보살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과 MC들은 이 사연을 단순한 예능 소재가 아닌 진지한 상담으로 다뤘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편견 없는 시선과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돌아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정리하자면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희귀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질환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가족을 사랑하고, 미래를 고민하며, 행복을 꿈꿉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전해진 이번 이야기는, 우리가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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